[책소개]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어려운 이론 없이 얇은 책이라 쉽게 읽히는 심리학 책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에 대해 소개드리겠습니다.
심리학은 항상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입학하면 '교양으로 심리학을 한 번 수강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 사람은 내게 관심이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면 가까운 서점을 들러서 심리학 서적 코너를 기웃거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점에 와서 책을 고른다면 우선 나의 관심을 끌만한 제목이나 표지의 심리학 서적을 들어보곤 하는데요, 책을 몇 장 넘기다 보면 어찌나 어려운 이론 이름이 함께 나오는지 책을 읽기도 전에 꺾일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드릴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은 제목에 충실한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을 넘기다 보면 그렇게 어려운 이론으로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여러 사람들에게 한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사람의 행동과 마음이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 자연스럽게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그때, 그때 찾아보기 쉽게 아래와 같이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파트만 모아놓고 보니 일, 사랑, 외모 등 일상생활에서 가장 관심이 갈만한 소재를 모아둔 듯합니다.
PART1. 후회 없는 결정, 나도 할 수 있다. -결정의 심리학
PART2. 정글 같은 직장에서 살아남기 - 직장의 심리학
PART3.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술 - 연애의 심리학
PART4. 몸의 단서로 상대를 꿰뚫어 본다 - 행동의 심리학
PART5. 외모가 말해주는 비밀 - 외모의 심리학
각 파트를 나누는 속지도 꽤 깔끔하고 정갈하게 구분되어 있고, 각 파트에서 진행한 실험 등의 데이터 중 표가 필요한 부분은 간단하게 표도 함께 나와 있어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제목도 꽤 관심이 가게 잘 뽑았는데요, 소제목 몇 개를 뽑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파트 안에서의 내용은 소제목에 연관된 시험 → 결론 순서로 진행이 됩니다.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연애에 성공하는 방법?
손 씻기로 운명을 바꾼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실전, 혹은 실생활 관련 사람의 행동에 대해서 쓴 책이라서 관심이 가는데... 저자명이 왕리 입니다. 한국인인가 했는데 옮긴이 정보도 있는 것을 보니 한국인은 아니고요, 알고 보니 중국인이고 재미있게도 전공이 한국어라고 합니다.
중국인이 썼기 때문에 한국 혹은 글로벌한 사람의 심리와 동떨어져 있는 내용을 쓴 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을 갖고 계신 분도 있을 듯한데요, 중국 내부에서 진행한 실험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진행한 실험도 함께 근거 자료로 제시하기 때문에 인류 보편의 심리를 짚으려 했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의 분량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저자가 공유하는 여러 예시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어느새 책은 마지막 페이지로 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책 전체 쪽 수가 224쪽 밖에 안되고, 두께도 14m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 없이 다른 사람의 마음이 궁금하거나, 일 혹은 사랑, 실생활 등에서 써먹고 싶은 팁을 가볍게 읽고 싶다면 이 책은 참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팁 중 하나를 공유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손 씻기를 한 뒤, 중요한 결정을 하면 그 결정이 옳을 확률은 손을 씻지 않았을 때 보다 올라간다.
마음이 불편한 일을 한 경우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면 마음이 조금 더 평화로워진다.
참고로 심리학에 대해서 꽤 내공이 있는 분이라면 너무 쉬운 책이라서 권해드리기는 어렵고요, 워낙 책이 술술 읽히기 때문에 저자의 흐름에 따라가면서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지만 책을 덮은 뒤에 '내가 뭘 읽었더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소제목은 머릿속에 넣으면서 읽는 것이 좋고요, 그게 좀 어렵겠다 싶으면 최소 2회 이상 n회 독서 하는 것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