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10주년 기념 저자 사인 앤티크 소장 양장본으로 재발매한 스테디 셀러! (사피엔스 뜻, 판형별 비교, 총균쇠 크기 비교)
스테디셀러 사피엔스를 소개합니다.
역사(사실 인류학) 관련 스테디셀러 중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책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독자들의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책은 사피엔스와 총 균 쇠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번에 발매 10주년 기념으로 앤티크 양장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앤티크 양장 버전이 출시되면서 기존에 발매되었던 책은 절판이 되었는데, 독자들의 수요가 꽤 되었는지 기존 발매되었던 버전에 저자 사인을 더해서 재발매를 했습니다. 세 버전 모두 본문에는 큰 차이는 없기 때문에 집에 이미 사피엔스가 있다면 구매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붉은색으로 강렬한 사피엔스 양장본이 발매되었을 때 다들 한 번씩 만져 볼 것을 우려했는지 처음 교보문고에 책이 풀릴 때에는 비닐로 안을 볼 수 없게 작업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책 세 가지의 표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기존 판형과 사인본은 띠지 정도만 다르고, 양장본은 강렬한 붉은색입니다.
책 일반판과 양장판 둘 다 같습니다. 다만 사피엔스 양장판은 무려 1080g이라서 LG그램 노트북 보다 무게가 무겁습니다. 양장본의 단점은 표지가 빳빳해서 책을 들고 보기에 꽤 불편하다는 점인데, 거기에 무게까지 무거우니 양장본으로 총 균 쇠를 읽는 것은 꽤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일반판 재발매 요청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네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렸던 총 균 쇠 일반판과 크기를 비교해 보면, 총 균 쇠의 가로, 세로 크기는 약간 작지만 두께가 40mm나 돼서 손에 잡으면 상당히 두툼합니다. 총 균 쇠를 읽어본 분이라면 그래도 사피엔스 두께는 양반이구나..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피엔스 일반판 : 152 x 215 x 35mm (636쪽, 968g)
사피엔스 양장판 : 152 x 215 x 35mm (648쪽, 1080g)
총 균 쇠 일반판 : 148 x 210 x 40mm (752쪽, 950g)
아참, 사피엔스의 뜻을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 책에서 의미하는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고요, 라틴어로 호모(Homo)는 생각하는 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는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신종 용어 중에 로보 사피엔스(Robo Sapiens)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로보 사피엔스는 SF에서 다루는 인공두뇌를 장착한 인간을 지칭하는데요, 이 로보의 범위가 사실 아직 딱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지금도 회자되는 SF 명작 중 하나인 공각기동대의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이 가장 가까운 예시가 아닐까 싶고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도 2100년 경에 이르면 현생 인류는 사라질 것이라는 말로 로보 사피엔스의 등장을 암시합니다.
사피엔스 뜻 : 고 인류를 분류한 학명 중 하나. 사피엔스 안에는 네안데르탈 인 등 여러 유인원을 함께 포함하며, 사피엔스라는 용어만을 사용하지는 않고, 호모 사피엔스 등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호모 사피엔스를 지칭함
책 내용은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역사책보다는 부드럽게 읽힙니다. 역사책은 연도도 알아야 하고, 인물도 알아야 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곤 하는데요 사피엔스는 인류의 발전에 대한 줄기를 따라가기만 하면 돼서 비교적 쉽게 읽히는 편입니다.
물론 저자 유발 하라리의 예시는 동양과 서양의 상세한 역사를 바탕으로 써 내려가기 때문에 때로는 무릎을 치면서 '그렇군!'이라며 학생 때 배웠던 내용을 상기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대체 이스라엘 사람(유발 하라리)이 동양의 역사와 문화를 어떻게 이렇게 깊게 아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 예시는 예시일 뿐이라서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슬슬 따라가다 보면 초원에서 맹수에게 쫓겨서 벌벌 떨던 인류가 어느새 농업 사회를 이루고 있고, 농업사회 전 후에 종교관이 생겨나서 모르는 이들에게 적대감이나 두려움 없이 사회라는 가상의 단체를 만들어 생활하는 단계까지 오게 됩니다.
이후 펼쳐지는 내용은 우리가 학교 때 많이 보던 역사책 내용과 상당히 많이 맞닿아 있습니다. 사실 지금의 인류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학자나 저자들의 의견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역사 이전 시대에는 글이 없었으니 파편으로 남은 유물 유적으로밖에 이야기를 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사피엔스나 총 균 쇠 같은 책 들은 왜 (우리가 지금 숨을 쉬는) 오늘날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 각자의 심혈을 기울인 연구와 조사 결과를 통해 설명을 하곤 하는데요, 왜 지금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이야기 부분이야말로 작가의 의견과 노력의 결정체인만큼 이런 서적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 시대를 이야기 한 뒤, 책은 미래를 향합니다. 미래의 인류는 어떻게 진화할까요? 앞에서 약간 힌트를 드렸는데요, 혹시 인류가 왜 지금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미래는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사피엔스는 꽤 좋은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