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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이집트 영화의 단골 주인공 스핑크스에 대한 이야기 (스핑크스의 기원, 신화, 가장 큰 스핑크스 알아보기)
    전체/역사 2023. 4. 1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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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스핑크스-썸네일
    역사-스핑크스-썸네일

    스핑크스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 스핑크스의 기원은?

    이집트 관련 영화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유물, 유적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아닐까요? 

     

    사자의 몸에 사람의 얼굴이 결합된 모양의 스핑크스의 기원은 이집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스핑크스가 메스포타미아, 시리아 지역에 있는 왕궁이나 신전 터 혹은 묘에도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스핑크스가 이집트 + 메소포타미아 등의 지역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스핑크스는 사자와 같이 강한 동물에 대한 숭배에서 탄생한 동물로 보고 있고, 시대가 지나면서 매나 뿔이 있는 숫양 등의 머리를 한 것, 날개가 있는 것 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게 됩니다. 참고로 초기의 스핑크스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백수의 왕으로 여겨지던 사자와 파라오의 신격화된 모습을 합쳐서 강력한 왕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였지만, 시간이 가면서(신왕국 시대) 점차 사자의 신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범 그리스 영역으로 속하는 지역에서도 스핑크스의 흔적이 있는데요, 크레타섬, 미케네의 수혈묘(B.C. 1600년 경으로 추산) 등에서도 발견되는 스핑크스는 날개가 있습니다. 

     

    영화 해리포터를 보면, 해리포터가 속한 반(그리핀도르)의 상징은 용맹한 그리폰(그리스어로 그리프스)입니다. 이 그리폰은 독수리의 머리, 날개, 사자의 몸을 갖고 있는데요, 스핑크스와 그리폰과의 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초기 스핑크스에서 메소포타미아 지역 거쳐 그리스로 들어갈 때 생긴 변형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대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 (B.C. 484?~430?)가 쓴 '역사'라는 책 3권에도 '이 괴수는 북방의 나라에서 황금을 수호한다' 라며 그리폰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크레타-섬-위치-(출처-구글)
    크레타-섬-위치-(출처-구글)

     

     

     

     

     

    | 스핑크스의 전설은?

    스핑크스 관련 전설은 지중해 + 메소포타미아 지방 (그리스, 페니키아, 시리아 + 바빌로니아, 페르시아)에서 널리 알려진 편이었으며, 그리스 신화의 오이디푸스 편에서도 스핑크스 관련 이야기가 나옵니다.

     

    올림푸스의 신 헤라가 테베로 보내버려서 테베 지방의 산 부근에 살게 된 스핑크스는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고,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짐승'이 무엇인지에 대해 문제를 내고 이 문제를 맞히지 못한 사람은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이 부분만 보면 우리나라의 호랑이 설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오이디푸스가 스핑크스가 있는 지방을 지나게 되고 답을 맞히자 스핑크스는 물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합니다.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아이일 때는 네발로 기어 다니고, 성장하면 두 발로 걷다가, 노년이 되면 지팡이를 짚고 걷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그리스에 사는 오이디푸스가 참 멀리까지 여행을 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에 나오는 테베는 아래 지도의 빨간색 부분인데 그리스에서 테베까지 가려면 얼핏 보기에도 참 멀어 보이거든요. 그리고 테베 주변에는 강이 있기 때문에 스핑크스가 물에 뛰어들었다는 전설이 맞는 것 같습니다. (테베는 고대 지명이고, 현재는 룩소르라는 지명을 사용함)

    이집트-테베-위치-(빨간색-표시)
    이집트-테베-위치-(빨간색-표시)

     

     

     

     

     

    | 가장 큰 스핑크스는?

    스핑크스 중 가장 큰 스핑크스는 카프레 왕 (케플러 왕이라고도 함, 제4왕조 B.C. 2650년경) 피라미드 앞에 있는 스핑크스입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주로 보던 그 스핑크스가 맞고요, 교과서에서 항상 보던 큰 피라미드 3개 (기자의 대 피라미드) 주변에 있습니다.

     

    길이가 70m 정도 되고, 높이는 20m 정도 됩니다. 4m나 되는 얼굴 주변이 파손되어서 원래 형상을 알아보기는 힘들지만, 전해오는 말로는 카프레왕(쿠푸왕의 아들)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스핑크스는 태양신을 상징한다고 하며, 자연암을 갖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핑크스 얼굴이 사람 모양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양의 머리를 갖은 스핑크스(테베 유적 안에 있는 카르나크 대신 전의 스핑크스)도 있습니다.

    (좌)-카르나크의-스핑크스-(우)-카프레왕의-피라미드의-스핑크스
    (좌)-카르나크의-스핑크스-(우)-카프레왕-피라미드의-스핑크스

     

     

     

     

     

    | 피라미드가 알고 싶다면?

    스핑크스와 함께 등장하곤 하는 피라미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아래 링크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https://office901.tistory.com/m/entry/역사-피라미드-어원-만들어진-시기-만든-방법-및-종류-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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