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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곰브리치 세계사, 세계사가 어렵다고요? 그럼 우선 곰브리치 세계사로 입문하세요전체/책 2023. 4. 4. 09:21반응형
세계사 입문으로 적격인 곰브리치 세계사를 소개드립니다.
총 균쇠, 사피엔스, 지도의 힘 같은 베스트셀러 인문 서적을 읽다 보면 세계사도 알면 조금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사 책을 어떤 것을 볼까? 하고 서점에 가서 봐도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세계사 책 중에 일부는 상당히 전문적인 책이라서 두께도 상당하고 여러 권으로 되어있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하루 만에 읽을 수 있다는 표지 제목에 책을 살짝 펴 봤지만 그래도 어려워 보여서 책을 내려놓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 추천 드리는 책이 바로 '곰브리치 세계사'입니다. 아는 분들은 이미 아는 책인데요, 워낙 책 구성이 좋고 할아버지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써 놓아서 하루에 한 챕터씩 읽어 나가기 좋습니다. 집에 와서 자기 전에 읽기 좋은 동화책 같은 느낌이랄까요?
우선 책 표지와 구성부터 보면, 책 표지는 이번에 예일대 특별판이 나오면서 크기도 커지고, 표지도 상당히 귀엽게 바뀌었습니다. 눈썰미 좋은 분들은 눈치채셨을 텐데요 동그란 지구 위에 시간 순서로 공룡, 이집트 벽화, 그리스 보병, 석가모니... 등 동물, 사람, 물건들이 시계 순서대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속지에는 각 챕터 별로 관련 있는 실제 유물이나 건축물, 그림 등이 들어 있어서 역사에 관심 있는 교양인 분들이나, 청소년이 보기 참 좋게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그림이 너무 많고 무거운 책이 부담스럽다면? 다른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로 먼저 나온 곰브리치 세계사 일반판인데요, 이 책도 꽤 좋습니다. 만화책 단행본보다 약간 크고 약간, 두툼한 크기의 책인데요, 표지도 양장본이라서 여기저기 들고 다니면서 보기가 참 좋게 되어있습니다.
실제 사진을 보여드리면 위에 사진과 같은데요, 삽화도 꽤 깔끔하고 귀엽고,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챕터랑 연관된 일러스트도 한 장씩 그려져 있습니다. 가끔씩 지도도 나와 있는데요, 이 지도를 보면서 어느 부분을 이야기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도 단점이 하나 있는데요, 쉽게 쓰려다 보니 몇 년도에 어디에서 일어난 사건인지가 좀 모호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권하는 분들이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준비물은 바로 '세계사 연표'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 연표 중 마음에 드는 연표가 있으면 그 연표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펼쳐 놓고 보세요! 항해로 치면 '세계사 연표'는 나침반이랑 비슷해서 같이 보면 내가 세계사의 어디쯤을 읽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거든요.
참고로 역사책을 볼 때 마이크로 팁을 드리자면... 포기하지 않을 만큼 어렵지 않은 책부터 역사책을 보고, 머리에 잘 안 남았다 싶으면 같은 책을 두 번 혹은 세 번 정도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읽다 보면 아는 부분이 조금씩 쌓이는 자신을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요?
장점 : 세계사를 쉽게 접하기 좋음. 일러스트가 귀여움. 들고 다닐 때 꽤 멋져 보임
단점 : 어려운 부분을 많이 덜어내다 보니 내가 세계사의 어느 부분을 읽고 있는지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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